19일 개최된 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사뭇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송하진 도지사나 민주당 관계자들이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이춘석 사무총장은 “전북도민들께서 문재인 정부를 창출해주신 것에 대한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 사무총장은 “추미애 당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국회현안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백재현 예결위원장, 윤후덕 예결위 간사, 이한규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등 민주당 예산 실세 3인방이 다 모였다”면서 “실질적인 예산작업을 세 분이 하고 있고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무총장은 현안사업들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다 ‘의원 실명제’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기재부에서 국회로 넘어올 때 개별의원 몫으로 남겨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각 사업에 의원 꼬리표를 붙여서 반드시 해결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국가사업 반영이 시급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도 누구 한명이 목을 걸어야 한다면서 옆에 있던 안호영 의원을 쳐다보며 “안호영 의원이 책임집시다”라고 말해 회의장 안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반면 안 의원은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과 관련해서 2023년 이전 매립돼야 한다는 점과 공공주도 주최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해 집중했다.
안 의원은 “공공주도 매립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공사를 설립할 것인지, 기존 공사를 활용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면서 “예타 면제와 함께 공공주도 매립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게 가장 빠를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후덕 예결위 간사는 “문재인 캠프 당시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전북도민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는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그동안 전북은 예산차별, 인사차별 등을 받아왔다”면서 “잘사는 전북, 행복한 전북을 만드는 데 문재인 정부가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김성주·김윤덕·박희승 등 지역위원장들과 황현 도의장, 박재만 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특히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 단장을 지낸 김성주 전 의원은 한마디 해 달라는 요구에 “수험생이라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 전 의원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공모에 도전, 채용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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