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10명중 8명은 고향인 전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전북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추진해온 ‘전북 몫 찾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 가는데도 큰 힘이 될 것이란 기대다.
전북도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정책고객 400명을 대상으로 ‘전북 자존의 시대, 나에게 전북은’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나의 고향 전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항목에서 전체 응답자의 76%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198명, 49%)’와, ‘매우 자랑스럽고 자긍심이 느껴진다(111명, 27%)’로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전북이 자랑스런 이유와 관련해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89명(47%)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어서’라는 답변으로 고향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뒤이어 ‘다른 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온건함과 정이 있어서(141명, 35%)’, ‘새만금, 탄소산업 등 발전 가능성이 있어서(36명, 9.0%)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북이 자랑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타 지역보다 발전이 안 되는 것 같아서(192명, 48%)’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또 ‘전북과 전라도에 대한 지역 차별 인식(71명, 17%)’을 꼽아 수도권 집중개발과 호남 차별 등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지역 및 개인 이기주의 팽배로 반목과 갈등이 많아서’라는 응답도 16.8%(67명)로 나타나 내부에서부터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에서는 ‘현재보다 조금씩 나아질 것 같다(50.5%), ‘낙후와 저성장을 극복하고 빠르게 성장할 것 같다(14.2%)’,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대표 거점지역이 될 것 같다(85%)’ 등 긍정적 답변이 73.2%를 차지해 새정부 출범 이후 중앙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송하진 도정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전북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부분으로 풍부한 관광자원(27.0%)과 문화관광 콘텐츠(26.5%), 새만금과 세계잼버리 유치(22.0%)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가장 선행돼야 할 부분으로는 ‘경제 산업 발달과 일자리 창출(31.9%)’, ‘열패감을 벗고 새롭게 도약하는 전북인의 기상 고취(25.7%)’라고 응답했다.
최재용 도 기획관은 “전북 몫 찾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전북 자존의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전북의 역사·문화적 저력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도민들의 자부심과 강한 의지를 결집해 나간다면 보다 활기찬 전북 자존의 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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