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 기업의 ‘독일형 강소기업화’ 정책을 추진 중인 전주시가 중소기업 육성 및 청년 창업의 거점 마련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전주시는 이 같은 정책의 일환으로 덕진구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내 입주형 아파트 공장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팔복동 첨단벤처단지 내에 제조혁신형 기업공간을 확충, 창업 초기 기업과 청년창업 기업 등의 입주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 건립공사를 사전행정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산업센터는 국비 160억 원 등 총사업비 268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 1만2200.5㎡ 규모로 최대 90여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제조혁신형 임대형 아파트 공장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될 부지는 지난 2014년 9월 첨단벤처단지 입주기업 화재로 공장 3개동이 소실됐던 곳이다.
시는 판넬형 공장이 밀집돼 있던 첨단벤처 단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기업 입주 공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 건축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했으며, 이달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설계에는 입주 기업과 근로자의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옥상정원을 만들어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식당 및 회의실 등 기업지원 및 복지시설도 함께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이 많았던 단지 실수요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물류 승하차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주차 공간(150대)을 확보했다.
아울러 향후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유치 및 임대 활성화를 위해 준공 1년 전부터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신생벤처기업이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지식산업센터가 완공되면 지식기반 업종과 기계 관련 제조업 등의 기업이 입주해 191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7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23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전주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첨단벤처단지 지식산업센터가 신생벤처기업의 요람으로 우수기업을 많이 배출하고, 이들이 독일형 강소기업과 향토기업으로 성장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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