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보존회 진안지부 마을만들기 대회 공연
▲ 정소영 판소리보존회 진안지부장

진안에서 판소리를 중심으로 한 전국 규모 국악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진안군이 주최하고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진안지부(지부장 정소영·이하 판소리 진안지부)가 주관하는 제1회 진안 홍삼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오는 21일 진안홍삼축제 무대에서 열린다.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2017 진안홍삼축제 기간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판소리를 중심에 놓고 벌이는 명품 국악 경연대회를 지

 

▲정선앵 판소리보존회진안지부 사무국장

향하고 있다.
  시상 부문은 ▲일반부:판소리, 가야금병창·기악 ▲신인부(노인부 포함):판소리 ▲고등부:판소리, 가야금병창·기악 ▲초·중등부:판소리, 가야금병창·기악.
  큰 특징은 다른 경연대회와 달리 참가비와 고수비가 없다는 것. 지정 고수가 있으며 경연자가 필요하면 고수를 대동할 수 있다.
  판소리 일반부 대상에게는 전북도지사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가야금병창·기악 일반부 대상에게도 전북도지사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참가자는 직접스승이나 8촌 이내 친인척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때에는 해당 심사위원의 심사회피를 경연 전에 신청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수상을 취소할 수 있고 수상자는 상장, 상금을 반환해야 한다.
  참가신청은 21일 당일 경연 추첨 전까지 받는다. 접수는 문의는 정선앵 사무국장(010-3114-4043).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판소리 진안지부는 지난 2015년 정소영 지부장이 설립했다. 지난 3년간 진안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봉사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과 소통해 온 판소리 진안지부는 올해에도 많은 지역에서 공연을 통해 진안 군민들을 만났다.
  지난 4일 추석에 진안 시장 주차장에서 군민들과 같이 하는 한가위 공연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달 7일 진안군 마이돈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진 ‘제10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참여해 정천면 하초마을, 백운면 두원 마을, 마령면 신덕마을에서 찾아가는 판소리, 거문고 공연으로 주민들과 외지 방문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7월에는 진안군민자치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2회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에 참여해 체험부스를 열고 판소리와 가야금을 통해 국악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정선앵 사무국장은 “이번에 전국국악경연대회를 마치고 나서도 군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 국악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진안군이 판소리 등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새로운 명성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소영 진안지부장은 “평생 판소리를 하면서 아이들과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국악활동을 꿈꾸어 왔다. 이번 대회는 판소리라는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또 하나 ‘상’을 놓고 겨루는 치열한 경연장인 만큼 잡음이 많은 다른 대회들과 달리 공정한 심사에 만전을 기해 실력과 상이 같이 인정받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대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소영 지부장은 원광대 국악과에서 판소리를 전공했고 한양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전북도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동했고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완창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에서 2회 입상했다. 현재 남원예고와 전북공무원연수원에 출강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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