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조성지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조성지 1250여 곳 중 전북은 280곳(22.4%)에 달했다.

이는 경기도에 조성된 305곳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치여서 사후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280곳의 매몰지 조성방식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저장조가 205곳으로 가장 많았고, 미생물매몰 39곳, 일반매몰 36곳 등의 순이었다.

때문에 상시예찰을 통해 침출수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2014~2017년 구제역·AI 살처분으로 조성된 가축매몰지중 관리기간(3년) 경과 및 민원발생 매몰지를 대상으로 이동식폐사축처리기 등을 활용해 소멸처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매몰지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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