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도 생명이다. 동물도 소중한 생명이기에 함부로 죽이거나 학대해서는 안된다.

전국에서 모인 동물보호단체가 익산시의 유기동물 학대사건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19일 전국 27개 동물보호단체 30여명의 회원들이 익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학대를 묵과하는 익산시의 직무유기와 빼돌린 유기견을 냉동 보관해 돈벌이로 이용한 동물보호소의 행태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해 1500만 반려동물 가족이름으로 강력 규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 유기견을 빼돌려 돈벌이에 급급한 동물보호소 관계자를 처벌하고 동물학대를 묵과하는 익산시는 반성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동물구조, 보호, 치료는 국가의 의무사항이다 구조한 유기견을 제대로 관리 단속하지 않는 익산시와 해당 공무원의 행위는 직무유기다”라며“ 해당 공무원을 즉각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익산시는 유기동물보호소 위탁사업에 A모 소장을 임명하기까지 각종 특혜시비와 이로 인한 국고 낭비의 책임을 밝히고 해당 부조리가 명백히 밝혀지기 바란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더불어 “익산시는 몇 년간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소를 자랑하면서 추석연휴가 끝난 직후 곧 바로 27마리를 안락사 시켰다”며 “ 모든 유기견 자료가 명명백백히 공개되야 한다“고 울분을 토해냈다.

이들은 또“ 익산시는 그동안 유기견을 임의로 처리하고 유기견 사체를 보호소 냉장고에 보관한 기록과 건강원으로 빼돌린 유기견의 숫자를 정확히 밝혀야 된다”고 주문했다.

더욱이 “익산시는 동물보호소 소장의 배우자가 건강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과한 해당 공무원과 유기견을 불법으로 빼돌려 돈벌이에 이용한 배우자 이러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현 소장을 강력하게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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