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 개관 10주년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써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자리다.
  먼저 10년간의 교동아트의 기록을 담은 기념책 발간식을 함께 진행한다. 기념책에는 교동아트가 이루어낸 성과와 교동아트가 만난 작가들의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야외전시마당에서는 아트그룹 ‘아띠’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한옥에 스미다’를 선보인다.
  아트그룹 ‘아띠’는 지역 내에서 전주 서울간 미술교류 전시, 소외계층 및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아트워크샵을 통한 전시 등의 미술의 다양성을 확장시키는 공유, 공공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던 그룹.
  이번에는 교동미술관의 후원을 받아 미술의 벽을 높게만 생각하던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전시를 마련했다.
  이 전시는 ‘보고, 체험하고, 공감하고, 소유’하는 4단계의 예술적 행위를 기반으로 한다.
  1차적으로 아티스트들이 일반인과 함께하는 아트 워크샵을 진행한다. 2차적으로는 실제로 제작을 해볼 수 있는 체험교실을 열고 작품 감상법 소개 등을 통해 시민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험프로그램은 에코백 만들기와 홍승택 작가와 함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에 고흐의 해바라기의 일부를 페인팅해보는 나만의 해바라기를 제작한다. 체험은 28일 오후 1시, 29일 오전 11시 양일간 진행한다. 더불어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직접 구입 소장 할 수 있는 미니 아트마켓 등을 통해 ‘스미다’라는 말에 어울리는 신선한 아트체험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지영 교동아트미술관 학예사는 “전시명인 ‘한옥에 스미다’는 한옥마을의 중심에서 문화와 예술을 지켜오던 교동아트미술관에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예술과의 다양한 접점을 통해 보다 수준 높은 예술을 향유하고 공감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참여하는 작가는 강정이, 김선애, 강현덕, 김미라, 김성수, 소찬섭, 이광철, 이문수, 이호철, 이보영, 정소라, 탁영환, 홍승택, 황유진 총15명.
  발간식과 전시 오픈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는 우리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던 포크듀오인 ‘이상한 계절’이 올드팝부터 최신가요까지 다양한 계층을 위한 편곡하여 해석한 곡을 들려준다.
  교동아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책 발간식은 24일 오후 5시에 열리며 전시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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