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본격적인 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나선다. 이는 내년 환경부 상수도 신규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으로서 가능해졌다.

이 사업에는 오는 2022년까지 모두 394억원이 투입되며 주로 노후관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누수탐사 등 정비사업을 추진해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동시에 유수율을 현재 53.6%에서 8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창읍을 비롯한 21개소에 상수도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상수도 관망을 바둑판 모양의 블록형태로 구성하고 블록별 수량과 수압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유수율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블록시스템은 상수관망에서의 수압, 유량, 수질 등의 현황파악이 용이하고 관로의 개량, 교체, 관 파손사고, 관 세척과 같이 단수가 필요한 유지관리 업무 수행 시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누수 발생 시 상수관의 정확한 매설 위치를 찾기 어려워 복구를 위한 굴착공사 때 관 훼손과 상시적인 관리의 미흡으로 인한 상수관 부식으로 15년~20년을 주기로 교체를 하는 등 관망 정비와 유지관리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설정이었다”고 전했다.

박우정 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노후 상수도 시설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관련 국가예산 확보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사업비 확보로 현재 53.6% 수준에 불과한 유수율을 오는 2022년에 85%까지 끌어올려 지방상수도 운영과 관리 등에 대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군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맑은 물을 공급해 나가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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