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인력 배치가 수도권과 지방 격차가 극심해 구급대원 확충이 요구됐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19구급대 미배치 지역대 현황’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16개소 지역대(소방조직 상 가장 작은 단위조직)에 119구급대(구급활동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소방공무원으로 편성된 단위조직)가 배치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 18개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저조한 119구급대 배치로 인해 현장 도착 소요 시간은 높게 나타났다.

전북 지역은 2013년부터 올 6월 30일까지 최근 5년간 현장 도착 소요 시간이 평균 10.7분으로, 전국 평균(8.92분)보다 2분가량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대에 119구급대가 배치된 서울(6.1분)과 차이를 보였다.

진선미 의원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119구급대가 100% 배치됐지만 지방은 그렇지 못하다”며 “지방의 소방 인력을 확충해 모든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와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은 심정지 및 호흡곤란 환자의 경우 사고발생 직후 4~6분, 화재 5분 이내 초기 대응을 강조해 ‘5분’을 소방 출동 골든타임으로 본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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