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권찬희(54.사진) 작가가 군산에서 모처럼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열어 지역 화단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웃 익산에서 자라 대부분을 생활해온 권 작가는 남편의 제2의 고향인 군산(군산제일고 졸업생)을 사랑해 몇 차례에 작품전을 열었고 다양한 작품의 모우멘텀을 얻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전은 11월 2일부터 5일까지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여행 스토리’(여정)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이번 작품전은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 및 지부가 후원하는 ‘2017 군산아트페어 & 핸드메이드페어’에 초대된 특별한 작품전이기도 하다.

그는 소박한 여행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자연과 교감을 하며 친근한 소재들을 스케치함으로써 작품들을 담아냈다. 또한 이를 통해 삶에 대한 애착과 통찰,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다는 화단의 평가를 받고 있다.

30년 가까이 전업주부와 작가라는 1인 2역을 다해온 권 작가. 그는 그동안 어린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을 해왔을 뿐 아니라 자녀들을 키우는데도 열정을 쏟았다.

특히, 한때 건강문제로 고생했던 배우자와 함께 자연 속으로 들어가 다양한 작품의 아이디어를 얻었고 서로를 위로해준 힘도 작품 활동에서 비롯됐다.

권 작가는 “자연은 작품의 영감을 얻은 공간이었다”며 “자연에서 변화를 맛보는 황홀함을 붓과 물감, 기타 도구, 나의 감정 느낌을 맘껏 화폭에 담아서 느낄 수 있는 내게는 또 다른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 작가는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두 차례의 특선과 입선 등 수차례에 걸쳐 수상했다. (사) 한국미술협회, 전북여성미술협회, 전북수채화, 노령회 회원인 권 작가는 전락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와 벽골 미술대전 초대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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