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관내 음식점들의 위생서비스 제공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관내 총2092개 음식점에 대한 친절 및 위생 점검을 벌인 결과, 이 중 226개 음식점이 식품취급 등 위반으로 적발됐다.
적발 내용을 보면 청소년주류제공 등 40건, 식품취급위반 32건, 건강진단미필 26건, 시설기준위반 10건, 무사과 2건, 식품보존위반 2건, 기타 110 건 등이다.
음식을 통해 전주 고유의 맛과 멋을 전하는 관광 전주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시가 터미널과 첫마중길, 덕진공원 등 주요 관광지 주변 906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친절 및 위생서비스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시는 손님맞이부터 배웅까지 공손한 말씨와 용모, 밝고 친절한 표정을 유지하고, 그릇은 소리 나지 않게 살포시 놓기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 및 청결한 화장실 관리 등 환경정비 방법도 컨설팅 하기로 했다.
아울러 휴대용 간이 세균측정기인 ATP를 활용해 영업주 및 조리종사자, 조리기구 등의 세균오염도를 측정하고, 식재료의 검수·보관 및 최종 섭취단계까지의 위생상태·오염가능성 등을 현장에서 진단하고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리시설 및 기구의 위생관리, 불량 원재료 식별요령, 교차오염 예방을 위한 조리기구 분리사용 등 식재료 취급 관련 위생교육 및 교육 홍보물도 제작·교부키로 했다.
특히, 음식물자원화시설장 설비 고장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 혼입률을 낮추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통의 적정 관리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이밖에 유관기관과 함께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및 식음료 안전관리, 고객 감동서비스를 위한 친절마인드 함양교육을 추진하고, 식품위생 관련 법령 내용도 교육 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올해 지정된 모범음식점에 대해서도 친절서비스 마인드 함양 및 위생수준 향상을 위한 특별교육을 펼치고, 좋은 식단 및 음식문화 개선 실천사업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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