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도발에 아주 강하고 실효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한 매티스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를 지킬 수도 만들어 갈 수도 없다”며 한미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와 북핵 억지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특히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미 전략자산 순환배치 확대와 첨단 전략자산 획득·개발이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안보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한국을 방문해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남북간 대치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준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실제로 JSA를 방문했을 때 굉장히 감회가 깊었다”고 화답하고, “한미동맹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치열한 전투를 통해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가까운 동맹인가를 다시한번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신뢰’에 기반한 양국의 동맹을 강조했다.

한편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매티스 장관은 판문점에서 송영무 장관과 함께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라 비핵화”라는 대북메시지를 낸데 이어, 28일에는 전작권 전환의 적극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한미안보협의회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청오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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