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한옥마을 상설공연단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2017 한옥마을 상설공연 ‘전주마당창극 <천하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와 ‘한옥마을 놀이패 <놀부가 떴다!>’(이하 놀부) 공연이 마무리됐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천하맹인’은 5월 27일을 시작으로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펼쳐졌다.
  전주마당창극은 올해 33회(개막, 특별, 외부공연 포함) 공연에 총 9,295명의 관객이 관람했으며, 이 중 유료관람객 비율은 81%에 달했다. 객석점유율(300석 기준)은 81.2% 이다. 
  마당창극 레퍼토리 중 두 번째 작품인 ‘천하맹인’은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맹인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시대적 코드를 담아낸 해학적 요소와 재미, 감동을 더해 젊은 감각과 예술성을 높인 무대를 선보였다.
  한옥, 판소리 등 전주의 우수한 전통자원을 활용하고, 1장의 티켓으로 마당창극, 전통체험, 잔치음식 세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6년간 쌓아온 공연 브랜드 인 만큼 꾸준히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는 한옥마을 내에서 진행했던 체험 프로그램을 마당창극, 잔치음식과 함께 한 공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함으로써 관객들의 편의성과 집중도를 높여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잔치음식은 잔치 컨셉에 맞추어 국수, 떡, 수육, 홍어무침, 전주막걸리 등 잔치 날에 먹는 음식들로 구성했다.
  입장권은 공연관람권과 패키지 티켓, 2종으로 나누어 보다 많은 관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티켓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또 ‘놀부’는 올해 한옥마을 평일상설공연으로 제작된 초연작이다.
  5월 25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 저녁 8시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진행되었으며, 37회 공연(개막, 특별, 외부공연 포함)에 총 4,848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객석점유율(136석 기준)은 83.2%이며, 유료관람객 비율도 80.6%에 이르렀다.  이번 작품은 놀부전을 소재로 비보이, 사물놀이, 전통무용 등을 결합하였으며, 전통과 현대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유쾌한 놀이극으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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