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참전자회 지회장의 지도력의 문제로 전우들간 갈등을 야기하고 각종 물의를 일으키는지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

월남참전자회 익산지회 회원들이 “지회장이 각종 물의를 일으키며 회원들 간 갈등과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익산지회 임진오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회원들이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지회 30여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현 지회장을 참전자회에서 제명시켜달라는 서명부를 전북도지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회장이라는 직함을 이용해 타 지역 지회장 선출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고, 회원들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지회장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A모씨가 참전자회대위원으로 임명됐음에도 현 지회장은 대의원으로 인정하지 않고 월남참전자회 전북도지부로부터 전적지 순례 참석여부 관련 공문을 허위로 작성해 발송하는 등 독단적인 행동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 지회장이 회원들의 뜻과 달리 오로지 보훈회관 건립에만 몰두하며 익산지회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다”면서 “묵묵히 봉사하는 회원들까지 지회장의 지도력을 문제 삼으며 내부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된 시점이다. 재신임 운운하지 말고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 지회장은 “고생한 동지들이 지금까지 잘 발전시켜왔는데 몇몇이 개인적인 일로 그렇게 매도하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고 지극히 당당하고 떳떳하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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