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동부권지역이 겨울철 한파 발생시 저체온증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1일 행정안전부는 2003~2015년 겨울철(11~3월) 시·군·구별 저체온증 사망자, 한파 일수, 지역 고령화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파 위험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예측됐다고 밝혔다.
한파 위험지수는 인구 10만 명당 저체온증 사망자 발생 정도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값이 클수록 저체온증 사망자가 많이 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위험도가 상위 10%인 5등급에 23개 군지역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도내에서도 무주·순창·임실·장수·진안군 등 5개 지자체가 포함됐다. 이 지역의 한파 위험지수는 최저 2.6에서 최대 4.7이다.
또 김제·남원·정읍시와 부안·고창군은 한파 위험지수 4등급으로 분류됐다.
행안부는 “한파 사망자는 기후적 요인뿐만 아니라 인구 구조적으로도 취약한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한파 위험지수가 높은 지역에서는 동절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종합 지원센터, 보호시설 등을 운영하는 등 한파 피해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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