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선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군산2국가산업단지 유수지 및 폐수처리장 내 수상태양광발전사업 실시계획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주)피앤디솔라의 사업시행을 최종 승인했다.
이 사업은 2018년까지 민간자본 374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18.7㎽급(면적 20만4262㎡)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7월부터 도·국토교통부·국방부·군산시 등 8개 기관과 사전재해영향성검토협의,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군 작전 영향성 검토 협의 등을 거쳐왔다. 
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협의 시에는 미 공군 태평양사령부의 기술검토를 받았으며, 사소한 눈부심의 영향만 있을 뿐 작전수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11월 말까지 군산시의 건축허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사계획인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12월 공사에 착공, 2018년 6월부터 발전소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2만4571㎽의 전기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간 7000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양이고,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잣나무 28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사업으로 군산시는 유수지 임대료 수입, 사업시행자 기부금,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정부지원금 등으로 20년 간 총 90억원 가량의 재정수익을 얻게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기대된다.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유수지 수면에 부유체를 설치하고 그 위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지면이나 지붕에 설치하는 것보다 환경적인 영향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발전 효율도 10%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지혜기자·kjh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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