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에 군산∼제주를 잇는 오전 ‘골든타임’ 신설이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그 동안 군산공항의 제주 항공 노선은 오후 2편에 그치면서 이용객 대부분이 광주공항 등을 이용해 우회하는 등 시간·경제적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도는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오전 노선 증편과 관련한 세부적 협의를 벌여 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오전노선을 신설할 경우 운항을 이어갈 수 있는 노선이 없어 적자가 심각하게 발생한다며 불가입장을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명확한 답변을 피하면서 하계 스케줄 변경을 지켜봐야 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현재 김포~제주의 수익노선을 버리고 군산~제주를 오가는 적자노선을 선택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 하계노선발표를 지켜봐야 하지만 이스타항공이 오전 출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2월말 하계노선을 수립하고 3월25일부터 노선적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