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전직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2일 지자체로부터 사업을 위탁 받아 운영하면서 건축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업체 대표 A씨(51)에 대해 폐기물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정읍시가 지난 2015년 3월 고부면에서 추진한 ‘농촌 빈집철거’ 사업에서 폐기물 처분을 위탁받아 일부를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건축물이 들어서지 않은 철거 현장 6곳에서 콘크리트와 벽돌, 목재 등 11톤가량이 불법으로 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죄 사실을 시인하고 있으며 폐기물 10% 가량을 불법으로 매립했다고 진술했다”며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전직 정읍시청 공무원으로 지난 2014년 음주뺑소니 사고로 파면당한 바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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