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협동조합 ′G로컬아이′(이사장 박형철)가 기존 시내버스를 활용한 관광지별 ‘개릭터 랩핑 버스’를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지자체에서는 시내버스에 랩핑 방식을 이용해 지자체 및 축제 홍보, 캐릭터 버스(서율 타요버스, 충주 라바버스 등)로 호기심과 재미를 선사했지만, 이번 G로컬아이의 관광지별 캐릭터 랩핑버스 제안은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제안이다.

주요 제안으로는 기존 군산 시내버스에 근대 군산의 이야기를 담은 군산 캐릭터를 랩핑, 캐릭터별로 맞는 주요 관광지를 정해 관광객이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G로컬아이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은 관광인프라 특히,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은 6% 정도 소수에 불과하다. 이용객들은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함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광객들을 위한 시티버스는 사전 예약제로 매주 토요일만 운행하고 있고, 제한된 시간과 일정으로 인해 자유로운 관광 이용에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기존 시내버스에 캐릭터를 랩핑해 주요 관광지 노선을 쉽게 표현함으로써, 누구라도 이 캐릭터를 보면 원하는 관광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고, 관광지를 캐릭터로 표현함으로써 흥미요소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안은 별도의 순환버스가 아닌 기존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효과는 극대화하고 예산도 절감될 수 있다”면서 “버스 투어 관광객을 위한 일일 패스권 발급 등으로 관광업체와 시내버스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업체가 상호 윈-윈 할 수 있다. 랩핑버스 안에는 군산의 주요 관광지 홍보 동영상을 제작 반영하는 등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산문화협동조합 G로컬아이는 최근 전북코리아콘텐츠랩에서 주최한 공공혁신리빙랩 사업에 ‘캐릭터를 보면 노선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대중교통 혁신안 공모에 선정, 12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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