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새로고침’ 부안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의 염생식물원이 색다른 단풍으로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부안군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의 생태홍보 및 이색 볼거리 제공을 위해 칠면초, 퉁퉁마디(함초), 나문재, 갯질경, 갯개미취, 갯기름나물 등 물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라도 탐방 가능한 염생식물원을 조성했으며 최근 울긋불긋 빨간 단풍이 들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락을 지어 자라는 염생식물들은 봄과 여름에는 짙은 녹음을 뽐내다 가을이면 육상식물처럼 울긋불긋 빨간 단풍이 들어 마치 레드카펫을 펼쳐 놓은 듯 한 황홀경으로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에는 염생식물원 외에도 은갈빛을 뽐내며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산책로와 생태수로 사이로 펼쳐진 억샛길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는 곳곳마다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다양하다.

부안군 신경철 해양수산과장은 “붉게 깔린 염생식물의 레드카펫 위로 저녁 무렵 붉게 물든 석양 사이를 날아가는 철새들의 군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다양한 생각을 새로 고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언제라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힐링의 제1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생식물은 염분이 있는 곳에서 생장하고 전 생활사(발아, 생장, 생식, 결실 등)를 마감할 수 있는 식물을 말하며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은 2006년 해양수산부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고 전 세계적으로 그 생태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줄포만 갯벌 앞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작년 한해 19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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