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풀코스 부문 유세준(남)씨가 2시간53분21초, 양점조(여)선수가 3시간24분56초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마라톤을 사랑하는 전국 달림이들의 흥겨운 축제인 이번 대회는 지난 19일 박우정 군수를 비롯 최인규 군의장, 임종혁 체육회부회장 등 주요내빈과 전국 마라톤 참가선수와 가족, 군민 등 6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창공설운동장 외 마라톤 주로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연소 참가자인 고창군의 장주영(만3세)군을 비롯해 최고령자로 건강(10km)코스에 도전한 천안시 조병주(만81세)씨, 고인돌을 상징하는 원시인 복장을 입고 뛴 동호인까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을 지켜보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광주어등마라톤클럽의 정석호 선수는 풀코스 200회 완주라는 기록을 세웠고, 70세 이상 참가자 33명은 노익장을 과시했으며 정읍시육상연맹을 비롯해 20인 이상 단체 참가팀도 23개 단체가 참가하면서 고인돌마라톤대회의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지난 2003년 첫 해부터 푸짐한 상품과 다양한 먹을거리로 참가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는 올해도 떡국, 막걸리, 두부와 김치, 인절미, 돼지고기 등 푸짐한 먹거리를 준비해 청명한 날씨 속에 열심히 뛰어 준 참가자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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