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민선 6기는 출범 당시 4가지 '전주푸드 2025플랜'을 핵심 시책으로 추진했다. ‘70만 전주시민은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보장받고 있는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받는 유통 경로가 충분한가?’, ‘전주시의 3만여 농업인들은 안정적인 판로와 지속가능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가?’, ‘평생 농사를 지어온 어르신들은 행복한 삶의 질을 보장받고 있는가?’ 그러나  출범 이후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게 시 안팎의 이야기다. 이 같은 과제를 떠 안은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의 부실한 운영관리가 문제로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다. 다행히 최근 이 센터가 과감한 조직개편과 공공성 확대 정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지난 9월 취임한 강성욱 센터장이 ‘시민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농민에게는 지속가능한 소득과 일자리를! 이를 통한 지역경제 선순환체계 구축을!’이라는 모토 아래 새롭게 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 센터장은 취임 이후,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조직안정과 경영효율화를 위해 이사회와 시 의회 등의 지적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고 한다. 효자점 직매장과 동물원 내 레스토랑을 폐점한 것이다. 또 시민의 먹거리 체계 개선 차원의 공공성 확대 및 안전성 강화를 위한 공공급식사업 영역 확대 등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고 한다. 센터는 전주시 농가들은 소품종 소량 생산위주의 영세농이 대다수고, 겸업농이 많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 그래서 농가들의 생산능력, 품목선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로 생산체계를 빠르게 재편하고, 생산된 농산물에 대해서도 안정적인 판로를 모색해 전주시 생산 농산물에 대한 선순환 체계를 점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 학교급식지원사업의 경우, 짧은 시간임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어 다행이다. 나아가 학교에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선도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강 센터장은 로컬푸드 ‘현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적 브랜드화인 ‘완주로컬푸드’를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그간의 센터에 대한 논란은 접어 두자. 센터의 향후 발전과 성공을 위해 강 센터장의 향후 행보를 기대한다. 점진적인 성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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