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가산업단지 유수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소가 28일 착공했다.

또 이번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부유체 생산업체가 입주해 침체된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을 가진 군산2 국가산업단지 유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공사를 마친 뒤 상업발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주관 업체인 ㈜피엔디솔라는 민간자본금으로 군산2 국가산단 유수지 수면에 총사업비 430억 원을 들여 18.7㎿급 규모로 7,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나정석 ㈜피앤디솔라 공동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이 사업을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 등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유수지 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 용역 등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드디어 오늘 발전소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 인근에 수상태양광 발전소와 주변 풍력발전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LED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홍보관을 건립, 수상태양광과 풍력발전단지의 견학코스를 기존 관광코스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사업 시행자인 ㈜피앤디솔라(SPC)와 MOU를 체결했던 국내 최대 부유체 제조업체인 스코트라㈜는 2018년부터 군산2 국가산단에 총 사업비 500억 원을 들여 2만평 규모의 자동화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은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해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발전시설보다 높은 효과를 갖는다.”며 “부지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의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사업인 만큼 시에서도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2시 군산시 오식도동 GSCO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착공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담당관, 박정희 군산시의장, 박식 ㈜피앤디솔라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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