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전문 연구인력 약사 양성 및 관련 교육과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 김광수 보건복지위원회 간사가 주최하고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과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정책세미나 ‘4차 산업혁명시대 신약개발 인재양성’이 27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현병환 대전대 융합컨설팅학과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연구·임상 약사를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임상 약사나 산업 약사가 R&D뿐만 아니라 생산 투자, 마케팅 관리 등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바이오 산업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여재천 한국신약연구개발조합 전무이사는 “신약 연구개발(R&D)의 혁신 성과를 시장 가치로 연계시킬 수 있는 ‘약과학자(pharmaceutical sciences)’ 등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관련 교육과정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약사’를 키우기 위해서는 특성화된 약대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세영 한국약학교육평가원장은 “약대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을 보면 ‘개국 약사’에서 ‘병원 약사’로 중심이 이동했으며 2~3년 안에 ‘산업 약사’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이종욱 부사장도 “우리나라는 2011년 6년제 약학교육을 시행하면서 약대 정원은 늘었지만 제약기업 약사 및 약과학 전공자는 태부족인 상황”이라며 “신약개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약대를 추가로 신설해서라도 임상과 신약개발에 종사할 약과학자 배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제약산업은 반도체와 조선에 이어 우리나라 기반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주요 산업 중 하나”라며 “포럼을 통해 미래를 이끌 이공계 우수한 인재들이 제약 산업성장 동력이 되는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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