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초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국가경제 성장 동력으로 창업을 택했다.
또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기반시설로 활용하기로 하고 액셀러레이터 기능 보강 등의 역할 재정립에 나섰다.
이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전북센터)는 창업활성화란 순기능과 더불어 기업보육과 투자를 병행하는 기능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북센터는 우선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연계와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며 투자유치 기능을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편집자주)
 
#창업기업에 대한 현실적 후속지원에 집중
전북센터는 지난 2014년 11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출범했다.
출범 이후 122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했고 이들 기업은 562억원의 매출과 255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이뤄냈다.
창업 교육과 지원에 주력하며 지역특화산업 창업 붐을 일으키는 역할을 펼쳐왔고 홈쇼핑 진출과 글로벌 박람회 참가 등의 후속사업으로 안정적 창업환경 조성에도 노력해 왔다.
여기에 전북센터는 벤처캐피탈 연계와 크라우드펀딩에 나서며 창업기업 투자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크라우드펀딩 1위 업체인 ㈜와디즈 등과 손잡고 파트너페이지 운영에 나서며 현실적 후속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북 창업기업, 소비자와 소통하다!

▲욱샘작업실 ‘욱코백’
전북센터 보육기업인 욱샘작업실은 여성용 가방 ‘욱코백’을 제작하는 창업기업으로 지난 9월13일부터 한 달 동안 크라우드펀딩에 나서 목표금액 200만원을 204% 초과 달성했다.
이 업체는 심플하면서 핸드메이드 이미지를 살린 7종의 실용주의 가방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공방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 한꼬 ‘공기정화 무드등’
한꼬는 인테리어소품을 제작하는 작은 공방으로 이번 크라우드펀딩에 ‘공기정원’을 출품했다.
지난 1일부터 펀딩에 나선 한꼬는 출시3주만에 목표액 100만원을 148% 달성했고, 오는 30일 프로젝트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공기정화 화분과 무드등을 결합한 것으로 사진을 조명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꼬는 펀딩을 계기로 상품홍보와 판로확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디앤티 ‘세균 잡는 물걸레 청소기, 휴랩’
디앤티는 자체 살균이 가능한 물걸레 청소기 제작기업으로 지난 21일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목표금액 1000만원을 제시한 디앤티는 펀딩 일주일 만에 165%를 초과달성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창업기업의 청소기는 물과 소금을 이용해 살균수를 자체적으로 만들고 분사하는 방식으로 출시 전부터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휴랩 펀딩은 다음달 10일까지 이어지며 200% 이상 실적이 기대된다.

▲ 문화통신사 ‘한옥버스킹’
전주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문화통신사는 지역 예술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창업기업이다.
예술공연과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사업자로 이번 크라우드펀딩에서는 버스킹을 서예작품에 담아 인테리어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문화통신사는 이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역 예술가들을 양성하는 동시에 지역문화를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전북센터와 문화통신사는 전주한옥마을을 유럽의 거리문화처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목표금액을 300만원으로 설정하고 2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 동안 운용할 계획이다.

▲ 메디케어 ‘헬스케어 제품 멤버십’
메디케어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12월 초순 크라우드펀딩을 앞두고 있다.
목표금액을 300만원으로 설정한 메디케어는 제품이 아닌 ‘헬스케어 365멤버십 연회원권’을 런칭하며 다른 펀딩과 차별을 보이고 있다.
메디케어는 회원권 구매자들에게 매월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이를 맞춤영양제로 제조해 제공하며 시중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맞춤영양제는 파트너십을 맺은 약국을 통해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며 이번 펀딩을 통해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김대연기자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초기에는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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