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구면 청운리 상리마을과 전주비전대간을 운행하는 전주권 시내버스(27번) 업체들이 회차지를 마련하지 않은 채 인도 및 자전거도로를 불법 점유하면서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제시 금구면 상리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상리-전주비전대’간을 운행하는 전주권 시내버스들이 상리마을 회차지로 이용하고 있는 곳은 농기계는 물론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도 및 자전거도로이다.

특히 이 곳 상리마을 입구 716번 지방도는 하루에도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는 도로인데 과속과 신호 위반 등의 불법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대형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다.

그런데 전주권 시내버스들은 상리마을에서 회차하면서 상리마을 입구 김제→전주 방향 인도 및 자전거도로에 버스를 장시간 주차해 놓아 수많은 혈세를 들여 설치한 자전거도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고, 주민들은 교통사고 위험을 감수하며 대로변으로 통행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욱이 이들 전주권 시내버스들로 인해 상리마을에서 김제 방향으로 죄회전 하려는 차량들은 시내버스에 가려 김제에서 전주 방향 직진 차량들이 보이지 않아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배모(58)씨는 “전주권 시내버스들은 이곳에 하루 7회, 1회에 1시간 가량 장시간 대기하고 있어 상리마을 주민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 배모씨는 “이곳 주변에는 장시간 주차해도 도로 이용에 불편이 없는 장소가 많은데도 전주권 시내버스들은 왜 하필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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