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중국에서 U턴한 유망중소기업이 전주에 둥지를 틀었다.
개성공단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이 전주에서 생산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LED(발광다이오드) 매입등기구 등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엘텍인터내셔날(회장 박용인)이 이날 전주공장 준공식를 가졌다.
이 업체는 팔복동 일반산업용지에 총 60여 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10,585㎡, 건축면적 7,752㎡ 규모의 공장을 건립했으며, 7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
지난 2004년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공장을 설립한 이 업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사용되는 매입등기구를 주 품목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북미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U.L(안전인증 시험기관) 인증을 보유한 유망기업이다.
이 업체는 초기 가동 1년 이내에 효율적인 제조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고,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LED를 광원으로 한 신제품들도 바이어들의 수요에 맞춘 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거치면 2~3년 내 획기적인 매출도 기대된다.
박용인 ㈜엘텍인터내셔날 회장은 "신공장을 건립하기까지 부지선정과 토지매입, 건축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준 전주시에 감사하다"며 "조명기구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켜 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쇠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육성에 있다"며 "작지만 세계에서도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을 키워내기 위해 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든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