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군산해양경찰서장에 박종묵(58·사진) 총경이 취임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4일 해경서 대강당에서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박종묵 총경의 제25대 서장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박 총경은 전북 고창 태생으로 부인과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고창고, 군장대를 거쳐 1983년 순경공채로 해양경찰청에 입문했다.

이후 군산ㆍ태안 해경서 형사계장, 중ㆍ대형함장, 5,000톤급 경비함(이청호함) 함장, 기획운영ㆍ해양안전과장 등을 역임하면서 해양경찰 업무의 대부분을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뛴 베테랑이다.

특히, 한ㆍ중 수교의 기틀을 다진 1985년 중국 어뢰정 사건을 처리하고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 기름유출사고 수사를 이끄는 등 역사적 현장에서 해경의 소임을 해나갔다.

또, 함장 재직 중에는 50여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ㆍ검거하는 등 해경 내에서 현장 전문가로 불리며,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소통의 지휘 철학을 갖고 있어 주위에 따르는 인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취임식에서 박 서장은 “서해권 해상교통의 중심지인 군산서장 직위에 무거운 책임감과 고향의 바다를 다시 찾은 소회도 남다르다”며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키는 경찰행정, 활기차고 화목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 서장은 취임식 이후 현안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치안현장을 둘러보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한편, 전임 채광철 서장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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