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4일 태권도원 도약센터에서 ‘역지사지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주군이 주관하고 (사)무주군귀농 · 귀촌협의회(회장 김웅)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귀농 · 귀촌인과 지역주민 간의 공동체 의식을 키운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황정수 무주군수와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극단 “물꼬” 단원들이 귀농 · 귀촌인과 지역주민들과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열연한 “김치 같은 사랑”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와이드컴퍼니 박근아 대표를 초빙해 진행한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강연도 유익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귀농 · 귀촌인 김 모 씨(52세)는 “마당극 내용처럼 김치 양념 버무려 가듯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어울려 사는 게 삶이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라며 “무주가 좋아서 들어왔고 무주가 좋아서 살아가려고 하는 만큼 나부터 한 발짝 더 다가서려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이 모 씨(60세)는 “서로 마음은 그게 아닌데 지내다보면 오해도 생기고 그런 것 같다”라며 “이제는 곁에 있는 이웃이고 함께 사는 무주군민이라는 마음으로 잘 보듬어서 같이 행복해지고 싶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무주군 귀농 · 귀촌 인구는 2017년 현재 1,120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으며, 귀농 · 귀촌인 유입을 위해 올해 총 32가구에 집들이 비용과 귀농인 농가주택수리비, 청년 귀농 · 귀촌 활성화 사업을 지원(5천 1백만 원)했다.

이외에도 3억 2천여만 원을 들여 귀농 · 귀촌활성화 지원사업과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 사업(세부사업 박람회 참가, 도시민 상담, 수도권 귀농 · 귀촌학교 운영 등)을 추진한 것을 비롯해 농촌 정착을 사전에 체험해볼 수 있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조성사업도 추진해 도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황정수 군수는 “내년에는 귀농 · 귀촌 건축설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책들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귀농 · 귀촌인 유입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중요 기반이 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자리가 귀농 · 귀촌인들과 각 마을 주민들이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벗고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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