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의 전통 화산조청과 우슬식혜가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이 제품은 향토기업인 선운도원(대표 변윤자)에서 생산하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고창의 전통 조청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기본으로 하고 복분자, 도라지, 생강 등 여러 가지 약재를 넣어 만든 건강 단맛을 내는 제품으로 세계의 음식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푸드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번에 함께 등재된 우슬식혜는 농한기에 무릎이 아픈 부녀자들이 우슬뿌리를 캐어 다려서 식혜를 만들어먹던 민가의 풍습에서 힌트를 얻어 선운도원에서 국내 최초로 상품화한 전통음료다.

‘맛의 방주’는 글로벌화로 획일화된 음식의 생산과 소비, 문화를 경계하고 지역의 전통음식과 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비영리기구인 국제슬로푸드협회가 1997년부터 펼치고 있는 국제적 사업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음식문화유산을 발굴하여 목록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을 활성화시키는 연계 사업을 펼치는데 그 선정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전 세계적으로 4635개, 국내에는 71개의 품목만 ‘맛의 방주’에 등재되어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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