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안전문화 선두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안전분야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7 안전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북도가 안전문화 우수지자체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 군산시와 무주군도 각각 안전관리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안부에서 선정된 안전문화 우수사례는 ‘민간단체와 미디어가 함께 키워가는 전라북도 안전신문고’사업으로 ‘안전사고 ZERO지대, 전라북도’를 선언하고 연초부터 안전신고 활성화를 역점으로 추진해온 성과다.
전북의 안전신고는 인구대비 매년 신고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11월말 실적만 보더라도 1만8658건으로 2015년에 비해 8배가 증가했고,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3배나 늘었다.
특히 재난예방 민간예찰단, 안전모니터봉사단,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안전신고에 참여하면서 도민들의 안전의식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9일 어린이 안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군산시는 전국 시단위 최초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어린이 안전과 행복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 어린이행복과 신설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 아동권리 증진 및 아동학대예방 교육(1만5200명) 실시, 어린이 안전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어린이 안전문화 시책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앞서 무주군은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5개반 18명으로 구성된 전담 TF팀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모든 물놀이 관리지역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해 물놀이 인명사고 제로화를 이루어냈다.
여기다 고창군 육아종합지원센터 놀이터도 '2017년 우수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 인증서와 인증판을 수여받았다. 이에 향후 5년간 우수시설로 지위가 유지되며 1회에 한해 ‘안전관리자 안전교육 면제 특전’이 부여된다.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전북은 최근 3건의 안전관련 행안부 수상을 이어가면서 전국에 안전사고 제로지대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면서 “전국의 롤모델이 되어 전북의 자존감 회복과 안전 전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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