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쉬워 변별력이 떨어지는 등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국어 128점, 수학 가형 123점, 수학 나형 129점이다. 올해 절대평가로 전환, 입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 영어 영역 1등급자가 10명 중 1명꼴인 10.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0점 이상인 1등급과 80점 이상인 2등급 비율이 응시생 3분의 1에 달하고 상대평가였던 지난해 전체 4%가 1등급이었음을 고려할 때, 영어 변별력이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을 확보해야 하지만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만점자가 받게 되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 134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5점으로 지난해보다 국어는 5점, 수학 나형은 2점 낮아졌고 수학 가형은 같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 원점수와 평균 점수의 차이인 만큼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높아진다. 고득점대 비슷한 점수가 늘어남에 따라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거란 게 중론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형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에 성적 나오기 전부터 안정 또는 하향 지원추세가 될 거란 전망이 많았고 실제로 안정 및 하향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12일 수험생들에게 수능 성적표를 배부한다. 대학 정시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6월부터며 이에 앞서 전북교육청은 23일 지원전략 입시 설명회를 열고 2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학전문가들과의 대면 상담을 진행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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