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적극적인 치안 강화 노력에 힘입어 전북 지역 범죄 발생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들면서 범죄시계 또한 3년간 10분가량 늦춰졌다.

범죄시계란 범죄 발생 비율을 시간 단위로 환산한 수치로, 범죄 1건이 발생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1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5대 범죄는 2015년 1만8671건, 2016년 1만5882건, 올 해(11월 말 기준) 1만3915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범죄시계로 환산하면 38분당 한 건의 5대범죄가 발생한 셈으로, 2015년 28분, 지난해 33분과 비교해 5분씩 늦춰지고 있다.

유형별로는 살인 30건(13일)에서 24건(16일), 강도 47건(8일)에서 25건(15일), 강간·추행 640건(14시간)에서 552건(16시간), 절도 8488건(66분)에서 5089건(108분), 폭력 9466건(56분)에서 8225건(64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성과는 같은 기간 17개 지방청 가운데 검거율 1위, 범죄 예방 대책 마련 등 전북지방경찰청의 치안 강화 노력에 따른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검거율은 2015년 80.18%, 2016년 84.21%, 올해 84.68%에 달했다. 올해는 살인(100%)과 강도(96.15%), 강간·추행(96.92%), 폭력(91.67%) 범죄에서 높은 검거 실적을 보였다. 다만 절도 범죄 검거율은 71.89%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이다.

또 범죄우려지역에 CCTV 설치를 비롯한 범죄예방대책과 지난 9월부터 중점을 두고 진행 중에 있는 주민밀착형탄력순찰도 범죄 예방에 한 몫 하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예방이 강조되는 가운데 전북 지역은 5대범죄 발생이 줄어드는 등 일련의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치밀한 치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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