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사장에서 용접 등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남원소방서가 관내 주요 공사장을 대상으로 화재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13일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4년 동안 전국에서 용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무려 4,206건에 이르며, 이에 따른 사상자도 272명이나 된다. 올 들어서도 용접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 발생했다.

남원소방서 관내에서는 지난 3월 남원시 수지면과 4월 순창 순화리에서 용접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각각 310만원, 1억6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내지 않았지만 공사업체에는 용접작업자 안전수칙 위반에 따른 과태료 100만원씩이 각각 부과됐다.

이처럼 각종 공사현장에서 용접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남원소방서(서장 조용주)는 남원·순창 관내 주요 공사장 33개소를 중점으로 화재저감대책을 추진한다.

남원소방서는 먼저 소규모 화기취급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지도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화재 위험 공사장 관계자 및 공사 관련업체 간담회, 공사장 화재예방수칙 및 화재 감시자 배치 권고 안내문 배포, 관계자 안전교육 등 공사장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소방기본법(제56조 제2호) 및 산업안전보건법(제66조의 2항, 제67조)에 의거하여 용접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견시 현지시정 또는 적발 보고하겠다는 엄정한 법 집행을 예고했다.

조용주 남원소방서장은 “공사장 화재예방을 위해 각종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감시자를 배치하는 등 공사장 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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