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기대 충족하는 환자 중심 공공성 지속 강화"

<'세 토끼 잡은' 김영진 군산의료원장> 공공성 '최대' 의료질 '최상' 경영 '향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심혈 100병상 이용률 95% 달해 전라일보l승인2017.12.14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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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의 지방의료원이 적자로 운영되면서 지자체 재정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됐다. 지방의료원들은 감사 때마다 잘못된 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처방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산의료원도 사정이 마찬가지였다, 심각한 적자 운영에 따른 위기론. 지방의료원은 공공성을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볼수 없지만 경영개선은 꼭 필요한 과제였다. 지난 2012년 9월 군산의료원장으로 부임한 김영진 원장은 다양한 사업과 조직의 효율화, 공공의료 사업의 확대를 통해 공공성 ‘최대’, 의료질 ‘최상’, 경영 ‘향상’ 이라는 3마리를 토끼를 잡았다. 김영진 원장을 만나 군산의료원의 역할과 현주소, 그리고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군산의료원장으로 부임한 지 벌써 횟수로 5년째다. 올해 또다시 임기 유임돼 2020년 3월까지 군산의료원을 이끌어 가야한다. 그동안에 많은 일이 군산의료원에 일어났다. 그동안의 감회는.
▲2012년 9월 군산의료원장으로 부임한 후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진료과장, 직원, 환자,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합리적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병원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계속된 적자 속에서 경영 위기론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종합병원이 5개 있던 군산 시내에 새로 2개가 생기면서 경쟁도 치열했다.
수입을 늘리고 지출은 줄이는 게 급선무였다. 그렇다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민간 병원처럼 비급여를 많이 청구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대신 더 많은 환자를 모셔오는 데 주력했다. 우선 내과·외과·정형외과 등 7개 과에서 토요일 무급 근무를 시작했다. 경영 위기에 의사들도 ‘무급 봉사’에 선뜻 동의했으며, 노조 또한 그 뜻을 같이 했다.
나 또한 원장의 행정 업무를 보고, 주 5일간 오전·오후 모두 진료 및 수술에 매진했다. 솔선수범해야 동료 의사들도 따라와 주는 것 아닌가. 건강검진도 활성화 하자 입원 환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군산의료원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병원 발전 기금도 상당히 모아졌다.
의료원은 지난 2014년 전라북도 직영체제로 전환 됐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시스템이 안정화 된 상태로 재정비됐다.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준 구성원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지방의료원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의료 기능이다. 취임 이후 공공의료강화에 애썼는데…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의 정부 정책 사업인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에 힘썼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직접 환자에게 모든 간호와 간병서비스를 제공 하므로서 사적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을 수 있고, 환자의 안전과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질 높은 간호서비스 사업이다.
우리 의료원은 내과 50병상, 외과 50병상 총 100병상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률은 95%에 달한다. 연인원 2만3000여명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했다.
호스피스 나눔병동도 1개병동에 26병상을 운영하며, 말기암 환자를 위한 프로그램과 가족들을 위한 안위증진 요법 및 정서적 안정과 삶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말기암 환자분들에게 임종을 앞두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난 메르스 사태에 전 국민이 감염병에 대한 관심과 위험성을 느끼며, 현재 군산의료원에는 응급실 옆에 1개의 음압병상이 마련됐다. 올해 12월 준공으로 감염병 격리병상 2개가 마무리 중에 있어 그 어떠한 감염병이 발생해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공보건의료사업 확대에도 주력했다. 찾아가는 예방 중심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료진료사업 △건강생활실천사업 △지역사회 보건교육사업 △치매조기검진 △외국인근로자 의료비 지원 사업 등 14개 사업을 벌였다. 올 한해 3만5000여명에 달하는 시민에게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보람됐다.
특히, 의료서비스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의 의료 요구 사항과 건의 사항, 민원 사항 등을 수렴하고 개선하기 위해 운영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더 나은 군산의료원, 지역민이 원하는 군산의료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흑자 경영 전환에 돌아섰다. 그 비결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1억700만원을 달성했다. 2015년 24억원 적자를 봤던 것과 비교해볼 때 35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군산의료원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9년 4억8800만원 이후 15년 만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공성은 최대, 의료질은 최상, 경영은 향상’이라는 목표 속에 조직을 개편하고 전 직원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는 일념으로 공공성 강화와 환자중심병원으로 거듭난 결과라고 본다.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해 의료의 질을 높여 2015년 대비 의료수익이 67억원(17.6%)으로 증가했다. 
또, 의료 수익 대비 인건비율은 3.3%(61.4%→58.1%), 재료비율은 1.4%(23.3%→21.9%), 관리운영비율은 1.2%(23.1%→21.9%)등으로 낮아져 26억4,700만원의 의료비용이 줄어드는 성과를 올렸다.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의료원은 보호자 없는 간호, 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메르스 등 감염병 대응 역할 수행무료진료사업, 공공 보건의료사업, 양 한방 연계 진료서비스 등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군산의료원 구성원 모두는 ‘환자중심’ 의 정신을 이어가며, ‘공공성은 최대, 의료질은 최상’이라는 목표를 두고 끊임없이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나아갈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달라.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이리고와 원광대 의과대, 원광대 대학원(의학석사), 전북대  대학원(의학박사)을 거쳐 원광대학교의과대학 정교수, 군산의료원 교육연구부장을 지냈다. 또 2012년 9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원광대병원운영 군산의료원장으로 근무한데 이어 전라북도가 직영하며 2014년 4월 군산의료원장으로 선임된 후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올해 주간시사매거진의 ’대한민국 100대 명의’에 선정되는 등 슬관절(무릎관절)질환, 퇴행성관절염 치료 권위자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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