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북도에서는 대규모 공공공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가 발주하는 공공공사도 상당 수 포함되는 등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새만금 농생명용지 관련공사 4건이 조달청 계약요청을 통해 발주될 예정인데, 농생명용지는 9,430㏊로 간척지 전체 면적의 32%를 차지해 새만금 용지 조성사업 중 가장 비중이 높다.
매립공사 중 '새만금지구 농생명용지 3공구 매립공사'(추정가격 1,843억원)가 발주되는데, 남북2축도로와 가까이 붙어있는 농생명용지 3공구 매립공사는 실시설계가 약 80% 진행된 상황으로 상반기 발주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공사로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 조성공사'(604억원)와 '새만금 농생명용지 6-2공구 조성공사'(663억원)가 내년 발주 대상인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발주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농생명용지 2공구'(513억원)는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발주가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금강2지구 2대간선 용수로 공사'(200억원)가 내년 중반 발주될 전망인데, 이 공사는 농어촌공사 자체 집행 예정이다.
전라북도는 내년 새만금 및 SOC분야에서 총 1조8,407억원의 반영을 이뤄내며 지역 건설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만금 동서도로 867억원, 남북도로 1,150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1,389억 등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도로공사의 대규모 공사가 대부분이며, 새만금 2단계 수질개선 사업 국가예산액도 1,363억원에 이른다.
또한 새로 새만금개발공사를 발족시켜 대규모 매립을 진행케 할 예정이고, 농어촌공사가 진행 중인 산업단지 사업비만도 총 2조5,498억으로 추산된다.
이달 셋째주 조달청을 통해 발준된 공사 금액은 총 1조7,292억원으로 전국비율 11.92%를 차지하는 등 올해 대규모 공공건설 물량도 호조를 보였으며, 내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대규모 공공공사의 대부분을 외지업체가 수주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평을 받아왔다.
지역 건설업계는 새만금개발청의 지역업체 우대기준이 마련된 것처럼 한국도로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우대기준 적용을 소원하며 지역 정치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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