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북지방우정청(청장 김병수)이 15일 ‘2017 전북 온고을 100만 편지쓰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전북우정청의 편지쓰기 운동에는 그간 개인 및 도내 597개 학교 등 기관·단체에서 42만 여통의 편지가 오갔다.
 특히 전북우정청은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관·단체 릴레이 편지쓰기’, 시골마을에 온기와 생기를 불어넣는 ‘시골 어르신 릴레이 편지쓰기’ 등 다양한 편지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날 수상자로는 제35보병사단과 채경희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가 편지쓰기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11개 기관·단체, 학교와 9명의 개인이 우정사업본부장상, 전라북도지사상, 전라북도교육감상, 전북지방우정청장상을 받았다.
 또한 편지쓰기 문화 확산에 노력해온 이근호 손편지운동본부 대표와 기업의 편지경영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는 조아름 손편지제작소 대표, 20여년 동안 학생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손편지를 전해온 박계옥 전 서울문영여고 교사, 시골 노인들에게 편지를 통해 글쓰기를 함께하는 이대건 책마을해리 촌장이 특별상과 상패를 받았다.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군산여상 채경희 교사는 “학생들에게는 지성과 인성교육이 필요한데, 인성교육을 하는데 있어 편지쓰기는 참 좋은 프로그램이다”며 “전북 온고을 100만 편지쓰기를 통해서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됐으며, 앞으로도 편지쓰기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수 청장은 “편지는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소통과 위로의 소울 미디어”라며 “편지쓰기 행사에 적극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내년에도 전북우정청의 편지쓰기 운동을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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