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말도 항로를 운항하는 장자훼리호 여객선을 대신할 대체 여객선이 건조되면서 내달부터 신조 여객선인 ‘고군산카훼리호’가 투입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군산-말도항로 운항선박인 장자훼리호를 대체할 국고여객선(차도선)인 ‘고군산카훼리호’ 여객선이 완공돼 1월부터 이 노선에 투입, 운항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21일 오후3시 군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고군산카훼리호 여객선에 대한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된 고군산카훼리호는 길이 49m, 폭 9m, 깊이 2.5m 크기의 206톤급 차도선 여객선으로 승객 178명, 중형차 11대를 운송할 수 있는 규모의 여객선이다.

이 여객선의 경우 여객실 현측을 창호로 배치해 객실 내에서 360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고 교통약자를 배려해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 여객실 출입 편의성을 높였다고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설명했다. 또 외해의 너울성 파도 등 거친 해상환경에 대비해 1,000마력 주기관 2대를 설치, 선박의 안전성을 높였다.

홍상표 군산해수청장은 “신조 차도선은 고군산군도 연륙교 개통으로 여객선 운항 중단이 예상되는 오는 2018년 초 장자도를 기항지로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를 운항할 계획”이라며 “운항시간을 기존 120분에서 45분으로 단축하는 등 도서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증진을 중점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해수청은 이날 고군산카훼리호와 함께 ’전북981호(87년 진수)‘를 대체하는 신조측량선 ‘진포누리호’도 취항식을 가질 계획이다.

신조측량선은 총톤수 29톤, 최대속력 14노트로 물속에 있는 물체의 이미지를 형상화시켜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장비인 ‘이미지 소나’ 등 최첨단 항해 장비를 장착, 군산항의 정확한 수심측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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