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으로 다가가 희망을 남긴 연극 ‘뽕짝 브라더스’가 뮤지컬로 돌아온다.
  ‘뽕짝 브라더스’는 2010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공연을 시작으로 고창, 김제를 비롯해서 영호남을 아우르는 구미, 진주, 순천에서도 3,000여명의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작품이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문화영토 판이 2017년 전라북도 비상주단체공연으로 선정돼 시도하는 것으로 오승준 연출이 2009년 서민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트로트와 탭댄스로 표현했다.
  작품 배경은 밤무대 클럽이다.
  허름한 밤무대 업소 ‘제비’에서 허드렛일과 웨이터를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춘식과 달식! 이들은 스스로 가수라 생각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따갑다. 하지만 서로의 아픈 과거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사람의 우정은 돈독하다.
  어느 날,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는다며 나타난 묘령의 여인과의 만남과 또, 그녀와 관련된 여러 일들로 인해 좌충우돌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간다.
  그러던 중 클럽은 새로운 신인가수를 보강하고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춘식과 달식은 위기를 느끼고 고심에 빠지지만‘자꾸만 꼬여가는 일들로 인해 답답하기만 하다.
  더불어 업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오갈 곳이 없는 처지에 놓이자 춘식과 달식 그리고 여인은 새로운 장르개척과 야심찬 무대를 준비하지만 이들 앞에 또 다시 새로운 시련이 닥친다.
  연기자로는 이상훈, 장경원, 김지유, 김관진, 강유, 이형준, 조미자가 출연한다. 
  공연은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의 063-232-6788 
  공연 관계자는 “작품은 직장을 구하려 발버둥치고 가족을 걱정하는 삶의 현실로 인해 가까운 사이의 친구들이 서로가 경쟁적인 위치에 서게 되는 현상을 보여주지만 ‘정’을 잃지 않으려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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