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전북TP노조가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에 전북도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성명서와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전북도청을 방문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전북테크노파크지부(지부장 신진욱· 이하 전북TP노조)는 21일 전북도청을 방문, 단체협약과 임금교섭에 전북도가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전북TP노조는 ‘전북TP경영에 책임 있는 자가 단체협약과 2017년도 임금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북TP의 이사장인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만나기 위해 전북도를 찾았다.
 이날 전북TP노조는 “원래 노조의 교섭 대상은 경영진인 전북TP 원장이지만,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전북TP의 실질적인 관리·감독 기관인 전북도의 답변이 없다는 이유로 단체협약 등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자율성과 독립성을 가져야 할 전북TP 원장이 직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 재단의 이사장인 송 도지사와 직접 교섭을 위해 전북도를 찾았다”고 말했다.
 전북TP노조는 이어 “지난 6월과 8월에도 각각 단체협약, 정규직전환, ‘17년도 임금요구안 등을 전북TP 사용자 측에 전달한 바 있다”며 “당장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전북도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만 해결될 문제라면서 사측은 손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TP노조 신진욱 지부장은 “사측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하고, 관리· 감독 기관으로 사실상 협상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전북도는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더 이상 사측과 전북도의 미온적인 태도에 방관할 수 없으며, 빠른 시일내에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길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전북TP노조의 움직임에 대해 사측은 “노조와 지속적으로 교섭을 하고 있지만, 제한되는 부분이 많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전북도 역시 “전북TP 원장의 권한을 제한한 적도 없으며, 무엇보다 우리는 교섭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송 도지사의 해외 출장으로 인해 양측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비서실을 통해 이날 성명서와 전북TP노조의 요구안이 전달됐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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