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지하수 수질이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25일 지하수 오염 우려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반기 지하수 수질 측정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북도내 산업단지, 폐기물 매립장 등 50곳이 측정 대상이었으며 이 중 단 1곳만 지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에 비해 초과율 수치가 낮은 것으로 해마다 실시되는 조사에서 전북지역 초과율은 전국 수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전국 평균 초과율이 7.2%를 보인 반면, 전북지역 초과율은 같은 기간 동안 2.4%의 수치를 보였다.

상세 조사 대상은 산업단지 18곳, 폐기물 매립장 15곳, 농업용수 사용지역 9곳, 오염하천 인근과 도시지역 각 6곳, 분뇨처리장과 골프장이 각 3곳이다.

이 중 10곳은 관정폐쇄 등의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기준을 초과한 지점은 완주 산업단지로 트리클로로에틸렌(TCE) 물질이 지하수 공업용수 수질기준(0.06mg/L)을 초과한 0.124mg/L로 측정됐다.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란 불연성 무색 액체로 삼키거나 증기로 흡입하게 되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다.

완주 산업단지는 이곳에서 사용하는 세정제, 도료, 접착제 등 화학물질이 지하수로 유입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새만금 환경청은 지하수 수질관리 차원에서 초과 원인 분석 및 개선조치 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환경청 관계자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점의 지하수는 비음용수로만 사용하고 있어 음용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지하수 수질관리 차원에서 초과원인 분석 및 개선조치 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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