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정기 인사를 앞두고 공로연수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김제시장권한대행 이후천 부시장은 지난 26일 행정지원국장과 공로연수를 앞둔 의회사무국장을 서로 자리를 바꾸는 갑작스런 인사가 단행돼 직원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후천 부시장이 단행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정기 인사인 데다 내년 지방선거와도 맞물려 있어 이번 국장 첫 인사를 둘러싸고 “좌천, 복보성, 힘겨루기에 밀려났다 ”는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김제시는 공로연수 문제로 삐걱거리면서 1월 정기 인사 출발부터 내홍이 깊어 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로연수 대상자는 4급 2명과 5급 5명 등 총 6명 중 유춘기 농업기술센터 소장만 공로연수를 신청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 직원들은 “4급과 5급 선배들이 공로연수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는 것은 지금 당장 승진을 앞두고 있는 후배들의 앞길을 막고 있다며, 말로 표현은 못하고 정말 죽겠다”는 원망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공로연수 기간을 줄여야 한다면 지금부터 후배들이 공론화해서 결정을 해야 하지, 지금 당장 해당되는 몇몇 선배님들이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며, 이번 사태를 진작 알고 있었으면서도 너무 안일한 대처와 침묵일관 하는 공무원 노조도 문제라” 꼬집었다.

한편 이후천 부시장은 “이번 인사는 본인이 2년만 근무하고 자리를 비우겠다고 전임부시장에게 의사를 밝혀 이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했고 새로운 자리를 옮긴 행정지원국장은 공로연수를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인사에 문제가 없어 자리를 이동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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