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12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2로 전월(115.2)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 10, 11월 세 달 연속 상승해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다시 내려앉았다.

CCSI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나태는 지표로 과거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달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건, 지난달 6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면서 도민들의 생활 형편 전망이 어두워 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지수를 살펴보면, 전월보다 모두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의 현재생활형편 CSI는 97로 전월(98)보다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는 104로 전월(107)보다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7로 전월(108)보다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 CSI도 106으로 전월(110)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여행비, 주거비를 제외하고 내구재, 의류비, 의식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교육․오락․문화비 등 모든 항목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99로 전월(101)보다 2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109로 전월(112)보다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를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 CSI는 98, 가계저축전망 CSI는 99로 모두 전월과 동일했고, 현재가계부채 CSI 역시 98, 가계부채전망CSI도 95로 전월과 동일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 CSI는 128로 전월(126)보다 2포인트 전월보다 상승했다. 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는 가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물가전망으로 주택가격전망 CSI은 109로 전월(112)보다 3포인트, 임금수준전망 CSI는 126으로 전월(130)보다 4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 CSI는 133으로 전월(132)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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