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유)전일여객이 내년 2월부터 시내버스 1일2교대제 시범운행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전주시내버스의 경우, 무리한 격일제 근무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전주시와 전일여객 노사가 운수노동자의 근무여건 개선과 승객에 대한 친절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합의한 것으로 주목된다. 
28일 전주시와 문용호 전일여객 대표, 남상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지역버스지부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전주 시내버스 1일 2교대제 시행을 위한 3자간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3자는 협의체를 통해 제반 시스템을 점검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2월 1일부터 2교대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맞춰 일부노선에서 1일 2교대제가 시범 운영됐지만, 회사 차원에서 전면 시행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향후 1일 2교대제 시행을 모든 시내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상훈 민주노총 전북지역버스지부장은 “수십 년간 하루 18시간씩 격일제 근무를 하면서 피로가 누적되고 집중력이 저하돼 안전운전을 할 수 없었고 불친절의 한 원인도 격일제 근무였다”며 “교대제 전환으로 인해 안전사고와 불친절이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호 전일여객 대표는 “교대제 전환 논의 과정에서 이견도 있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1일 2교대를 결정했다”고 말했고, 이강준 시 시민교통과장은 “친절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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