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이사장 김택천)은 28일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지역 활동가를 비롯해 행정, 학계,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좋은도랑 대상’을 열었다.
좋은도랑 대상은 지난 1년간 전북 전역의 강과 하천, 도랑의 수질개선 및 보전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땀 흘린 활동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는 전국의 하천단체를 대상으로 강살리기 아이디어와 아름답고 추억이 담긴 강 사진, 강과 하천에서 펼친 실천사례로 구분해 공모전을 준비해 전국 활동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우선 강살리기 활동가들의 관심을 모았던 강살리기 전국 공모전과 관련, 지난 12월초 예선 심사로 1차 선별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아이디어 5개팀, 사진전 8개 작품, 실천사례 5개팀을 본선에 올렸다.
아이디어 분야는 강 바닥 지하수 저장과 녹조 현상 방지를 위한 미생물 활용, 하천LED, 건강하자, 도심하천에도 생명이 살아있다, 한평정원 등이 본선 진출작에 선정됐으며, 실천사례는 정읍지역 3개팀, 임실 1개팀, 부안 1개팀 등 5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줬다.
가장 경쟁력이 치열했던 사진공모의 경우 총 8개의 작품이 선택을 받았다.
더불어 이 날 강살리기 14시군 네트워크들도 한 해동안 각 시군에서 펼친 옛도랑복원사업에 대해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옛도랑복원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도내 14시군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4년차 사업으로, 도랑의 관리와 지역 생태계복원, 주민교육 및 홍보활동 등을 지역주민과 함께 실천하는 도랑살리기 활동이다.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김택천 이사장은 “전국 최초로 지역단위까지 물관리 거버넌스(시군별 하천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주민참여 수질개선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내년에는 주민들의 참여 확산을 위해 문화와 생태가 접목된 활동을 진행해 주민참여 도랑살리기 활동에 새로운 길을 열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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