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등교육기관 취업률이 17개 시도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 하락폭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크다.

2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201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취업 대상자는 51만 6천 620명이고 취업자는 34만 9천 584명이다. 취업률은 2015년(67.5%) 대비 0.2% 상승한 67.7%.

반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91.9%에서 91.1%로 줄었다. 해외취업자, 개인창작활동, 1인 창업자, 프리랜서가 전년대비 0.3, 0.1, 0.1, 0.5%p 증가했다. 취업률은 증가했지만 직장 취업자는 줄어든 건데 산업 불황으로 신규 채용규모가 감소한 게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8.6%, 비수도권 67.0%로 1.6%p의 격차를 보였는데 이는 최근 6년 간 가장 큰 격차다. 특히 전북은 64.3%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보다 3.4%p 낮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은 취업률을 보였던 전년(66%)에 비해 순위와 비율 모두 감소하고, 하락 폭은 1.7%p로 울산(2.6%p)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울산의 경우 하락폭이 크고 이러한 경향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취업률(69.2%)이 평균을 웃돌고 전북보다 5%p가량 높아 사실상 전북 취업 상황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도내 고등교육기관별로 보면 대학은 59.6%, 전문대학은 69.1%, 일반대학원은 78.7%다. 일반대학원을 제외하곤 전국 평균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학이 60.7%, 전문대학이 71.1%, 일반대학원이 78.7%며 전문대학의 경우 전국 평균을 웃돌고 상승폭도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음을 고려했을 때 전문대학 취업률이 큰 폭(전국 최고)으로 떨어졌다. 2015년 현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 학교, 기능 대학 및 일반 대학원 2016년 2월(2015년 8월 포함) 졸업자를 대상으로 2016년 12월 31일 기준 조사한 결과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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