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겠다고 밝히고, 무술년 새해 아침을 서울 북한산 등반으로 열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2017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북한산으로 해맞이 산행에 올라 신년 덕담을 나누고, 떡국 조찬을 함께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산행에 나선 시민들은 최현호·박노주·박정현·김지수·성준용·최태준씨 등이다. 이들은 모두 화재와 폭우, 범죄 현장에서 자신들의 생명을 내놓고 위험에 처한 이들을 구해 경찰청과 소방본부의 추천을 받아 의인으로 선정됐다.

산행 후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새해엔 국민들이 나아진 삶으로 보답받기를,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를, 재해 재난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한다"며 "새해를 온 귝민과 함께 희망과 긍정, 낙관으로 맞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관 순직 유가족 자녀를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실무 책임자, 동남아 국가 총영사, 주한미군 등 각계 인사들에게 신년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2일에는 각계 주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갖고 올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신년 인사회에는 국회·정당·사법부·행정부·지방자치단체·원로·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계·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또 5·18 기념식 참가자와 초등학생, 재래시장 상인 등도 특별 초청돼 이날 행사에 함께 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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