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은 2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천류불식(川流不息)’의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더 행복한 남원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먼저 남원관광 산업화를 적극 추진해 관광도시의 명성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숙박부문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남원예촌을 비롯해 소리체험관, 시립김병종미술관, 예가람길, 백두대간생태전시체험관, 허브토피아관, 국악의 성지 등을 묶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남원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은 문화도시사업은 소리를 특화시키는 ‘사운드아티스트 레지던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2019년 ‘문화도시 지정’ 준비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도시 지정은 5년동안 100억원을 지원해 문화역량을 키우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또한 광한루 주변 활성화를 위해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와 남원예촌마당을 조성하고, 철도청으로부터 98억원을 들여 매입한 옛 남원역을 남원읍성 복원과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남원 역사의 뿌리를 알 수 있는 가야사 연구에도 힘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관광 도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안착 등 경제기반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젼스센터 준공으로 화장품바이오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2018년에는 60억원을 들여 화장품원료의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 등을 이룰 수 있는 천연화장품 원료생산시설을 2019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서민경제의 중심축인 공설시장, 용남시장, 인월시장은 각각의 특성화와 함께 편익시설 확충, 기업마인드 교육 등을 통해 소비자 발길을 모으고, 사매일반산업단지 조성도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한 농작업비 지원제도를 70세 이상, 0.5㏊이하로 확대해 고령 영세농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농기계 임대사업도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장비를 보강해 적기 영농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전국브랜드 4위 도약, 통합마케팅 지자체협력사업 우수기관에 오른 남원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은 소비자 맞춤형 상품개발과 온라인 홍보 등을 집중 추진한다. 또한 ‘남원참미’는 친환경 재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전국 쌀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소년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청소년수련관과 시립도서관을 연내 준공하고, 초·중·고교 전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호평을 받은 맞춤형 복지팀을 전 읍·면·동으로 확대해 복지체감을 높이고, 치매안심센터를 정식 개소해 치매 조기검진과 상담, 1대1 사례관리를 정착시켜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남원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통행량이 많은 롯데마트~남원의료원 구간에 보행자 안전시설을 완료하고, 시내버스 호출 서비스를 늘려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옛 주생비행장에 조성한 화물공용차고지에 대형차량 주차를 유도해 도심 보행안전과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고, 요천 100리 숲길과 요천둔치 산책로는 힐링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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