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말(0.48%) 대비 0.01%p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1.0조 원)가 증가했으나, 신규연체 발생액(1.2조원)이 정리규모를 상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0.65%) 대비 0.02%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0.27%) 대비 0.01%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대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 된다”며 “하지만,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중소기업 등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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