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작은목욕탕이 군민들에게 커다란 만족을 주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해 9개면에서 운영중인 작은목욕탕 이용객 숫자가 47,445명으로 최종 집계 됐다고 밝혔다. 이름은 작은목욕탕이지만 군민 만족도는 커다란 목욕탕인 것. 단순 수치로만 보면 순창군 인구가 한번 이상 작은 목욕탕을 이용한 수치다.

이처럼 순창 작은 목욕탕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접근성 강화다. 군은 10개면 중 9개면에 작은목욕탕을 개설해 면소재지만 나가면 군민 모두가 작은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지막 구림면 작은목욕탕은 138㎡규모로 올해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림면 작은 목욕탕이 완공되면 10개면 전체지역에 작은목욕탕이 생기는 도내 최초의 지자체가 된다.

두 번째 이유는 깨끗한 관리와 친절한 운영이다. 작은 목욕탕이 개설된 각 면에서는 전담 공무원을 두고 깨끗한 목욕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일찍 일어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운영시간을 앞당기는 등의 조치도 취하고 있다. 작은목욕탕이 어르신들의 공동체 역할과 정서적 안정감, 건강증진등 높이는 효과도 생기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군은 2013년부터 작은목욕탕 사업을 추진했으며 주 남자1회 여자2회 방식

으로 작은 목욕탕을 운영중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농사일에 고된 심신을 작은 목욕탕에서 푸는 어르신들이 늘면서 농촌지역에서 없어서는 안될 공동체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작은 목욕탕은 농촌지역에서는 단순히 목욕탕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다” 면서 “어르신들이 함께 목욕도 즐기고 대화도 나누면서 이웃 마을 어르신들과 만나면서 공동체 복원 역할은 물론 정서적 안정감도 주고 있다”면서 앞으로 구림면 작은목욕탕 사업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 모든 군민들이 사업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읍지역의 역차별 문제와 소외계층 목욕서비스를 위해 목욕료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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